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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물기업인 인터뷰 ⑯ 해성엔지니어링, 물재이용으로 물산업의 미래를 말하다 [출처] 물기업인 인터뷰 ⑯ 해성엔지니어링, 물재이용으로 물산업의 미래를 말하다|작성자 GWISC 지킴이 Date 21-06-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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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log.naver.com/water_harmony/222142474906 [24]

#경기도물산업지원센터 와 #경기도물기업협의회 가 함께하는

물기업인 인터뷰!!


10월 인터뷰로 #해성엔지니어링 과 #유니에코 를 만나보고 왔는데요.

학교에서 오래 공부했지만

책으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현실의 세계!

그리고 평생 몸으로 습득한 물산업 전문가들의 넓고 깊은 시각!

삶을 통해 얻은 전문지식을 공짜로 얻는 짜릿한 순간이죠.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인류와 환경을 위해 그리고

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본인의 기술, 노하우를 쏟아내는 물기업인들!

사명감을 가진 분들입니다. 그래서 물기업인 인터뷰를 하면서 얻는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답니다.


해성엔지니어링의 이광희 대표님도 물 부족 국가인 대한민국이

선진 물산업으로의 발전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부족한 수자원을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해결하고자 지금까지 노력해오신 분이셨어요.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저도 물재이용의 홍보단으로 거듭나고 있었어요.

빨려 들어간다~ 내 후대를 위해 물재이용의 필요성을 꼭 모든 이들에게 알리고 말 테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 해성엔지니어링의 이광희 대표님을 만나보도록 할게요.
1998년 3월에 해성엔지니어링을 설립하신 이광희 대표님. IMF 사태 발생 직후라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기업이 도산할 때 이광희 대표님이 계셨던 회사도 그중에 하나였다고 하네요. 언젠가는 회사를 세워 환경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시기가 너무 급작스레 왔던 터라 이광희 대표님과 직원 1명, 700만 원 자본금으로 시작하셨다고 해요. 1998년 어느 날, 한 달에 15만 원의 첫 고정수입이 생겼을 때 직원들과 기쁨을 나누었던 그때엔 연 매출 100억 원이 넘는 물재이용 분야 스타기업이 되어있을 거라는 것을 아셨을까 궁금해집니다.


1. 하필, IMF 때 창업을 하셨어요.

회사를 설립하기 전엔 환경회사에 다니던 평범한 직원이었죠. 김포에 있는 축산폐수처리장, 경기 광주 공공 폐수처리장에서 일했는데, 그때 고농도 폐수처리를 깨끗하게 하면 큰 시장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당시엔 기술력이 부족해서 제가 원하는 수준의 정화를 위해선 폐수처리 비용이 많이 들었어요. 경제성이 없는 거죠. 그러다 IMF로 회사가 부도 나는 바람에 나오게 되었어요.

1998년 3월에 직원 1명과 같이 작은 사무실을 얻어 시작했고요. 외근을 다녀야 하니 내근을 할 수 있는 직원 1명을 더 뽑았고요. 그렇게 하다가 금방 4명이 되었어요. 저 혼자 한다면야 입에 풀칠만 할 정도만 벌어도 되지만 이 친구들을 먹여살려야 하니 고정적인 수입을 만들어야 했어요. 그때 대부도에 가면 숙박업소들이 많았는데요. 무작정 가서 개인정화조 위탁관리해주겠다며 영업을 하러 다녔어요. 다들 선뜻해주겠다고 하나요? 안 해주죠. 그러다 우연히 정화조가 넘쳐 골치를 섞던 사장님과 만나게 되었는데요. 정화조를 고쳐주고 관리를 맡게 되었는데 그분이 한 분 두 분 소개해 주시면서 금방 4군데, 6군데... 소문이 나면서 또 늘어나고 그렇게 월 8천만 원 고정수입이 생기게 되었지요. 이후에 식품 폐수가 많이 나오던 위탁급식업체에 설계시공과 유지관리를 동시에 해주면서 사업은 계속 확장되었어요.

저희에게 유지관리를 맡긴다고 해서 비용이 더 드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비용을 절약하는 데 도움을 드리는 것이죠. 즉, 절약한 수도 요금보다 훨씬 싼 금액으로 확실하게 유지관리해드리니 결국 지출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처음 창업할 당시 저는 단순히 오폐수 처리 유지관리만 하려고 뛰어든 게 아니었거든요. 물은 부족하다는데 버려지는 물들은 너무 많고 정화해서 재이용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장은 형성되어 있지 않았던 터라 회사가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어요. 그때가 2004~5년쯤이었던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와 함께 플라자마 액티비티 워터 (Plasma Activity Water, PAW)를 개발하다가 실패했었는데 비록 PAW는 실패했지만 이를 응용한 기계장치를 개발할 수 있었고 지금 해성엔지니어링의 핵심 기술이 되어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어요.

​2. 해성엔지니어링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건 회사를 시작하던 처음부터 가졌던 마음가짐인데요. 저희에게 맡겨주시면 끝까지 책임지고한다는 거예요. 사업 초기, 개인정화조를 저희에게 유지관리를 맡기셨으면 정화조와 관련해선 걱정을 내려놓으시게끔 열심히 일했어요. 그런 신뢰가 쌓여서 사업이 확장되었고요. 그래서 보통은 설계시공까지만 하는데 저희 회사엔 설계부터 영업, 생산팀도 있지만 고객지원팀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요.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번 거래하신 분들이 믿고 계속 맡기실 수 있거든요.



3. 빗물, 중수 재이용, 하폐수 재이용 등 주로 물재이용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계세요.
중수도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에 있었어요. 다만 성장하지 않았죠.

사용한 물을 정화해서 재사용하는 것이 수도요금보다 비싸다면 가동을 안 하겠지요. 그동안 많은 기술 개발을 통해 초기 설치비도 줄고, 유지관리비 또한 낮아져 현재 수도요금보다 싼 가격으로 물을 재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아직도 중수도시장은 활성화되어있지 않아요.

저희 회사는 앞으로 한국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환경 발전을 위해서는 물재이용이 꼭 필요한 사업이라 확신했어요. 물이 부족한 한국에서는 과도하게 버리는 물을 재이용해야만 보다 물을 풍요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영리하게 사용하자는 것이지요. 빗물은 여름 한 달만 내리잖아요. 빗물만으로는 물재이용을 활성화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10년 전만 해도 물재이용은 가능성이 없는 시장으로 봤지만 지금은 빗물과 중수를 합쳐 효율성이 64%까지 올라왔어요.

대한민국이 물 재이용 시장을 선도해서 현실적인 물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해요. 이미 물 재이용 기술을 통해 악취, 탁도, 색도, 병원균 등 제거 효과는 이미 많이 증명됐어요.

생각해보세요. 신도시를 만들려면 물이 꼭 필요합니다. 건설 현장에서도, 산업현장에서도, 일반 주거 부지에서도 물을 쓰지 않는 곳이 없어요.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댐, 정수장, 하수처리장, 배관 등등 엄청난 SOC 투자 뒷받침되어야 해요. 기존에 만들어진 도시에서 물재이용을 통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면, 신도시 건설을 위해 환경파괴나 지진의 위험성 등 문제를 가지고 있는 댐 건설을 하지 않아도 돼요. 혁신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형 물 재이용 시스템을 보여준다면 많은 개발도상국이 한국의 신도시 건설 모델에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해요.

이를 위해선 제도 개선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현재는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하도록 되어있지만 빗물저장시설에 대한 청소법은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각종 부유물로 청소를 해야 정상적으로 빗물을 저장하고 사용이 가능한데 시설 방치로 빗물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죠. 또, 법으로 6만 m2 이상의 시설에서는 중수 10%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설치만 하지 운영에 대한 내용은 없어요. 타당성 조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설치한 곳들도 많아 톤당 유지관리비가 더 들어가나 관심 부족, 법적 강제성이 부족해 대부분이 방치 상태예요.

중수 재이용 분야에 뛰어든지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요. 없는 시장에서 기술을 개발해온 터라 많은 투자를 해왔어요.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분야에 집중했겠지만 앞으로 한국의 물산업 여건상 중수 재이용을 위한 기술 개발과 홍보가 절실하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4.중수 재이용을 잘하는 시설도 많겠죠?
좋은 사례는 곳곳에 있어요. 수원시 같은 경우는 성균관대학교,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수원시청 등이 있고요. 용인도 용인종합운동장, 고매레스피아 도 있어요. 찾으실 필요 없이 저희 건물 화장실을 먼저 확인해보심 돼요.

저희 회사 건물이 영덕레스피아 옆에 있어요. 영덕레스피아에 저희 제품을 설치하고 버려지는 물을 재이용해서 상수 요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저희 건물에 중수를 되팔고 있는데요. 화장실 용수로 사용하고 있어요. 영덕 레스피아는 버려지는 물을 재이용해서 돈을 벌고, 저희 회사가 있는 건물을 상수 요금보다 싼 가격으로 물을 사용할 수 있으니 지출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요.

5. 경기도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경기도만이라도 물재이용을 제대로 해야 해요. 하수 따로 중수 따로 물재이용 담당하는 부서를 일원화시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선 공공시설이라도 빗물중수 재이용을 활성화해야 해요. 아파트는 중수 재이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물 밸런스가 아주 좋은 곳이에요. 경기도에서만이라도 공공임대주택에 빗물저류조 옆에 저농도 폐수를 저장해서 20~40%만이라도 화장실물로 재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상하수도 요금을 절감할 수 있어요. 공공 주택을 중심으로 중수도 시설을 활성화한다면 엄청난 물절감 효과를 불러올 거라 기대합니다.

경기도물산업지원센터와 경기도물기업협의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동안 환경분야 법률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어왔지만 여전히 법이 허술해서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법의 허점들, 이로 인해 도민과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찾아서 적극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봅니다.